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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김호철 교수, “정확한 한약 소재 활용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싶다”
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8.08.21 | 조회수 : 518

“정확한 한약 소재 활용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싶다”

 

연구 수행시 신뢰성·재현성 확보에 ‘필수’…산업화 위한 토대 마련에도 역할
한의계도 이젠 산업화로 눈 돌려야 할 때…한약신약 개발 중점 추진 필요
한약신약 개발, 한약 신뢰도 확보 도움…국민건강 증진 위한 새로운 활로 모색
김호철 교수(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본초학교실)

김호철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유전자 동의보감사업단은 효능이 경험적으로 입증된 한약 중 복합성분이 인체에 작용하는 다중성분-다중표적 원리를 첨단 IT-BT 융복합 전략으로 규명하는 원천기술 사업이다. 한의학 이론과 경험을 올바로 해석하고, 기원이 정확한 한약재를 사용해야 하므로, 전문가인 한의사가 중심이 돼 ‘동의보감’에 기재돼 있는 한약(재)만이라도 객관적인 근거에 기인한 정확한 연구 소재를 제공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2012년부터 유전자 동의보감사업 중 2중과제 제2세부과제인 ‘동의보감 처방 및 약재 표준화를 통한 전통 천연물소재 library 구축’에 대한 연구 책임을 맡고 있는 김호철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본초학교실)는 사업 참여배경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이처럼 한약(천연물) 관련 연구에 있어 정확한 소재를 활용하는 것은 연구결과의 신뢰성 및 재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토대가 되는 것인 만큼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현재 한약재(천연물) 및 처방 등을 활용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고, 관련 연구논문도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정확한 연구소재를 이용하지 않은 경우도 발견되고 있다”며 “제대로 된 연구 결과를 도출해 내는 것은 물론 연구성과가 널리 활용되기 위해서는 정확한 소재를 사용한 연구가 가장 기본이 돼야 하며, 이러한 인식을 많은 연구자들에게 심어주기 위한 것이 바로 제2세부과제를 맡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실제 이번 과제를 수행하면서 김 교수팀은 사업단의 중요한 연구소재였던 ‘창이자’에 대한 효능, 주치, 지표성분, 독성 등과 관련한 전통 한의학 문헌 및 현대 문헌을 분석한 정보 제공과 더불어 DNA 마커를 이용한 창이자 추출물의 기원종을 규명해 연구를 진행하는데 큰 역할을 해내기도 했다.

이를 위해 2012년부터 제2세부과제에서는 한약재(천연물)에 대한 기원종, 산지, 포제 유무, 채취시기 등에 대한 ‘정성’화를 진행하는 한편 유효성분, 지표성분 함량 등에 대한 ‘정량’화도 함께 진행하면서 표준화된 천연물소재 library 구축에 나서고 있다.

김 교수는 “세부과제를 추진하면서 어려운 점은 아무래도 예산의 부족이다. 과제를 설명하는 자리에서는 모든 연구자들이 소재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사업의 전체 틀 안에서 한정된 예산을 분배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적은 예산이 배정된 측면도 있는 것 같다”며 “또한 구축된 천연물소재 표준품들은 영구적으로 이용되는 것이 아니라 보관기한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기한이 지난 표준품을 교체하는 비용도 적지 않게 소모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그러나 가장 어려운 점은 많은 한약 소재를 정성·정량화하는 것”이라며 “이번 연구과제에서는 우선 동의보감에 수재돼 있는 소재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과제가 끝나더라도 동의보감 소재은행을 중심으로 약전이나 연구자·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한약재(천연물)에 대한 정성·정량화 연구 및 분양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교수는 이 같은 한약 소재의 표준화 작업은 한의약이 산업화되기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설명하는 한편, 소재 표준화 작업을 기반으로 현재의 한약제제를 뛰어넘는 한약신약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의계의 보다 밝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의계도 보다 많은 발전이 있기 위해서는 우선 한의사들이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보된 한약을 사용해야 한다. 현재의 한약제제를 뛰어넘는 임상시험을 통해 유효성·안전성을 입증하고 제약회사 등을 통해 규격화된 신약이 개발돼야 한다. 이를 위해 유효성, 안전성, 규격이 확보된 ‘(가칭)한약신약’ 제도를 만들어 이의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 한약신약이 개발되기 위해서는 기초·임상 교수들에 의한 연구비 지원 및 연구 결과물을 생산해낼 한의제약기업의 육성이 뒷받침돼야 한다. 즉 연구와 산업계, 수익에 대한 연구의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가 제도적으로 정립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한약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 향상과 연결될 것이며, 결국 한의의료기관의 문턱을 낮춰 보다 많은 국민들이 양질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받아 자신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질병을 예방하는데 큰 역할을 해나가는 주춧돌이 될 것이다.”

한편 7월1일부터 유전자 동의보감사업이 3단계에 돌입됐다. 전체적인 사업 목표가 ‘실용화’인 가운데 제2세부과제에서는 1, 2단계에서 마련된 정성·정량화 작업의 결과물들에 대한 접근성 향상을 위해 분양시스템 등을 보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호철 교수는 “앞으로 남은 연구기간 동안에도 어느 누가 보더라도 객관적인 천연물 소재라고 인정할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과제가 끝나도 한약을 연구하는 연구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나갈 것이며, 한의계에서도 소재 구축사업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www.akomnews.com/?p=398852 (한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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